이준석이 언급한 김정숙과 박근혜의 히잡논란

길게 적을 내용도 없는 것 같다. 인터넷 기사를 보고 이 글을 적게 되는건데 박근혜가 중동 지역에 방문할 때에는 히잡을 썼다고 그렇게 비판하던 사람들이, 이번에 아랍에미리트에 방문한 김정숙이 히잡을 쓴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라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이준석이 장문의 글로 비판을 하자 그저 반박은 못하고 원색적인 비난만 일삼고 있었다. 매번 각종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인터넷 상에서 떠돌게 되면 서로의 의견을 극도로 배척하고, 정상적인 대화를 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특히 정치적인 논쟁거리는 대화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이번 논란의 주제는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간단하다. 히잡을 쓰는게 옳고 그름을 따지는게 아니다. 박근혜의 히잡과 김정숙의 히잡의 의미가 다르냐는 것이다.

내가 볼 수 있었던 김정숙의 히잡을 찬양하는 사람들의 유일한 반박거리를 보면 '종교시설에 방문할 때에는 히잡없이 출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라는 내용이었다. 그래놓고 기껏 부연설명이 반바지 차림도 안되니 어쩌니 하면서 이야기를 한다.

(참고뉴스 링크 : http://naver.me/G4kQv7ux)

하지만 히잡을 쓴 장소는 공항도 포함되었을 뿐 아니라 주변에 있던 다른 한국인 여성들은 히잡을 쓰지 않았다.

결국 그들이 내세운 반박 자체가 날조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게 얼마나 더러운 반박거리인지... 차라리 반박을 하지 않았으면 그냥 비판하고 넘어갔을텐데... 거짓된 반박, 즉 말도 안되는 변명을 읽고다니 다시한번 문슬람들은 본인들이 그렇게 욕하는 박사모와 다를 바 없는 단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언급하지만 히잡을 쓰는게 잘못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박근혜가 히잡을 쓸 때에는 여성인권을 짓밟는다고 비판하던 사람들이 김정숙이 히잡을 쓰니 문화를 존중해주는구나라고 언급하는 그 행태를 비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박을 그저 이렇게밖에 못하는 것이 대한 비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