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응사격을 야기시킨 대북전단, 삐라 살포는 무조건 나쁘다?

2014년 10월 10일, 두 개의 탈북자 단체가 각각 파주와 연천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습니다.

1. 자유북한운동연합

2.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이 두개의 탈북자 단체입니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의 홈페이지에 작성된 단체 소개에 대한 글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대형풍선 한 개의 비용은 12만원이라고 합니다. 풍선 1개로 6만장의 전단을 살포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오늘 발생했던 북한의 대응사격과, 이에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사격으로 인해 많은 네티즌들은 이들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서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경색에 대한 우려와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인근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그 이유로 들고 있는 것이지요.

분명히 이 부분만 두고 보았을 때에는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안보관이 철저히 결여된 상태의 발언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분단국가이며 휴전중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북한에서는 NLL을 침범하여, 연평해전을 일으키기도 하고 연평도를 포격하기도 했습니다. 나아가서 2014년에는 무인기를 통한 정찰활동을 해왔습니다.

참고. 무인기는 과연 북한의 소행일까?

여전히 무인기에 대해서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래의 글과 댓글들을 읽고 오세요. 무엇보다 해당 작성글은 한·미 공동수사를 통해 무인기 GPS좌표가 북한에서 발사했다는 것이 공식적인 결과로 나오기 이전에 작성된 글이기에 해당 내용은 적혀있지 않습니다. 애당초 팟캐스트를 통해서 자칭 무인기 전문가가 해당 거리를 날지 못한다고 헛소리를 한 것에 대해서는 신봉하면서 객관적인 자료를 믿지 않는 분들이 꽤나 있더군요. 대부분의 팟캐스트에서 나오는 의혹을 듣고 조사해보면 거의 모든 의혹이 날조되고 과장된 근거를 내세 음모론이더군요.

무인기 조작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반박문 / 천안함 반박 요약 (http://mobimobi.tistory.com/274)

이러한 북한의 무인기 등을 활용한 대남도발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자작극으로 여기고 북한은 잘못이 없다는 듯이 행동을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북한에 무인기를 날려서 정찰을 했더라면 이 역시도 북한을 자극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우리가 몸을 사려야 하는 것일까요? 분명히 북한과의 전면전과 직접적인 교전을 피하고 평화로운 통일을 달성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대남도발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인자한 그들이 한낱 우리나라 탈북자단체에서 보낸 대북전단에 대해서 공포에 떨고, 비난을 하는 행동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심지어는 탈북자들을 수용해줬더니 정신도 못차리고 날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과연 북한의 사이버 전사일까요. 북한의 부조리함을 대북전단 등을 통해 깨우치고 목숨을 걸고 탈북한 사람들을 향해, 마치 변절에 대한 분노를 내뱉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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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이버전 요원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인터넷 보급률이 제로에 가까운 국내 통제를 위해 운용되고 있을까요? 아니면 같은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나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상주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