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과 편의점 본사의 폭리문제? (faet. 대기업 낙수효과)

우리나라는 대기업을 욕하는게 정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는것은 삼성이 나쁜회사다! 라는 주장이었고

이번 최저임금 인상과 더불어서는 편의점 본사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내용이었다.

우선 삼성의 경우는 동반성장지수가 7년 연속으로 최우수를 받은 기업이다.

삼성의 매출이 오르면 계열사의 매출도 오르는 선순환 구조를 잘 이어가고 있다.

일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단가 후려치기로 삼성 하청업체들이 죽어나간다고 하는데

삼성의 하청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많은게 현실이다.

심지어 삼성은 협력사에 인센티브까지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8000억, 올해에는 그 이상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낙수효과라는게 미비하는 것은 정책적으로 증명이 되었지만, 이는 대기업 지원을 통한 낙수효과가 미비하는 것이다.

오히려 대기업이 있으므로써 발생하는 낙수효과는 분명히 있다.

GM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그 지역경제가 죽어가고 있다.

울산에 있는 현대차 공장이 문을 닫으면 그 지역경제는 죽어나간다.

대기업이 하나 닫으면 그 계열사들도 죽어나간다.

결국 이 지역사회를, 그리고 주변 협력업체를 지탱하는 것은 대기업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대기업 위주의 국가성장은 바람직하다고만 할 수 없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이 외치는 말을 살펴보면 대기업은 죽으라면서 가파른 최저임금 상승에 최저임금 지급 못하는 자영업도 죽으라고 떠들어댄다.

그러면 중소기업들만 살아남으라는 것이 되는데 가당키나 한 헛소린가 싶다.

이 자체가 모순이다.

대기업을 때린다는 것은 중소기업 혹은 자영업자들만 살려서 자급자족 사회를 만들자는 주장과 다를게 없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서 그러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마찬가지로 자영업자를 때린다는 것은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도 모르겠다. 대기업을 장려하기 위해 자영업자를 때리는 것도 아니고...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이해할 수 없는 가파른 최저임금 상승 전략이다.

세금도 최적의 세율이 있듯이(래퍼곡선), 최저임금 인상에도 최적의 수치가 있다.

https://www.tutor2u.net/economics/reference/laffer-curve

https://www.tutor2u.net/economics/reference/laffer-curve

아무튼 서두가 너무 길어졌다...

편의점 본사가 편의점에게 너무 많은 돈을 떼어가기 때문에 편의점이 힘든 것이지 최저시급 때문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사실 이게본론인데 본론보다 앞에 말이 너무 길어졌다.

이 이미지는 GS리테일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연결손익계산서이다.

매출액은 8조에 다다르지만 당기 순이익은 1000억이다.

즉 1/80, 매출대비 1.25%의 순이익밖에 기록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편의점에 대해서 유통, 홍보, 시스템 설비, 기타 관리의 모든 것을 본사가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는데 매출대비 순이익이 2017년에 1.25%라는 것은 그렇게 큰 욕심을 내고 있다고만 볼 수 없는 노릇이다.

물론 GS리테일이 편의점 사업만을 하는것은 아니다.

GS슈펴, 랄라블라 등 역시 관리를 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 수치가 모든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유통 이러한 편의점 본사가 편의점에서 많은 비율을 떼어간다 할지라도 이는 기업적 측면에서 과도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비중을 줄여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나아가서 편의점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극단적으로) 온다면 10000개가 넘는 GS25의 점포가 증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뭐 결국 이러한 극단적 상황이 온다면 다른 경쟁 편의점 유통사가 그 자리를 차지하겠지만!

아무튼 10000개의 점포, 최소 30000명 알바생+점주. 이들을 지탱하고 있는 대기업이 극단적으로 다쁘냐 묻는다면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편의점을 개업함에 있어서 이러한 수익구조는 이미 확인하고 임금구조까지 확인하고 개업하는데, 개업한지 5년된, 10년된 편의점들은 이제 에상치 못한, 가파른 임금상승을 견딜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큰 골칫거리라고 여겨진다.

이야기가 길었다... 오늘 편의점 관련 종목 주식이 10% 떨어졌는데 앞으로 편의점들 점포수는 얼마나 줄어들지,

자영업자 비율은 얼마나 줄어들지도 관심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이 많다는 글을 봤는데..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게 문제냐고 물어보면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자영업자가 적으면 기업이 많다는 것인데 그거야 국가마다 사정이 다른걸 가지고 일반화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국가의 경제 상황이 좋을수록 자영업자 비율이 줄어드는데, 그건 아무래도 일자리가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또 많은 일자리가 있으면 돈을 써야 할테고, 그만큼 자영업자는 늘어나는 것이고...

정답이 어디있겠냐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하면..

최근 편의점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본사의 수익구조는 본사 측에서도 고작 1%대의 이익률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기에 과하다고만 할 수 없어보인다.

또 임대료야 법적으로 높은 보증금을 받지 않는 상가의 경우 임대료 인상폭을 5%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그 상승폭이 매우~~미미하다는 것. 오히려 높은 보증금을 받는 상가의 경우 이러한 규정이 없어서 지금은 부자만 좋은 정책이라 여겨짐.

추가 :

또 다른글 보는데 아마존도 이익률 엄청 낮다면서 편의점 본사 이익률 낮은건 상관없다는 듯이 말하던데...

아마존은 투자를 많이해서 이익률이 낮은거니까 편의점 본사들도 돈 다른데 쓰니까 이익률이 낮다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투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기여를 한다는 것인데 왜 그걸 모를까?

그러면 또 그 돈을 왜 편의점 점주 돈 뺏어서 투자하냐는 식으로 말하겠지. 편의점주는 계약조건 다 알고 편의점 연건데...